나의 이야기

[스크랩] Re:수확의 계절

황제의 딸 2012. 7. 24. 17:35
수확의 계절3:

퇴근길 대문앞에 놓여있는 국화화분 하나.
누구네걸까????
집안으로 들이지 못하고 집안일을 하던 한참후 아랫집 할머니의 문두드림
아파트 뒷켠에서 길렀다고 이웃과 나누어 보고싶어 몇집 돌렸노라는 말씀.
세상에 떡이나 부침개나 먹거리를 돌리는건 보았지만 꽃을 돌렸다는 아랫집
할머니의 고운 마음.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집 베란다엔 빗지 않은 머리처럼 아무렇게나 키운 진분홍, 연분홍의
키다리 소국들이 진한 향기와 함께 이웃의 정이 솔솔 풍깁니다.


수확의 계절4:

시골집에서 따온 몇 안되는 땡감들 껍질 벗고 해바라기합니다.
곶감 되려고.....
잘 마르면 까페 식구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 올 가을 거두어들이는 일들이 생기네요

출처 : 출근길 사랑
글쓴이 : 황제의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