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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직장

황제의 딸 2012. 7. 24. 16:36

37년의 교사 생활을 3년전 훌훌 털고 나왔다

대단한 계획이 있었던건 아니구 애들 공부가

끝나면 쉬고 싶다는 막연한 오랜 바람 때문이었다

큰애는 수련의(한의사)과정을 끝내고 경희대 대학원 석사 마치고 박사과정 을 시작하고 작은애는 한의대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위해

섬에서 공보의로 근무하기 시작 할 때였다

 

한가지 일에 너무 오래 머물렀기 때문일까?

사회 적응이 어려웠다

또 예전 생활이 가끔은 아쉬움으로 마음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어 블쑥불쑥 생각이 나곤 했다

아직은 지인들이 학교 현장에남아있어 더 그랬던걸지도 모르겠다

 

큰애가 그사이에 결혼을 하고 한의원을 개원했다

내가 사는 같은 지역에...

워낙 완벽한 성격인 큰애는 혼자 운영 해본다구

도움을 청하지 않고 어렵게 헤쳐나가고있다

아~ 사위는 역시 한의사  박사 학위 받고 강원도에서 공보의로 근무줌이다

 

그래두 부모니까 작은것들은 손내밀지 잃아두 도외주려 애쓴다

 

그런데 어느날 환자가 많아져 탕전실 일손이 필요하댄다

정직원으로 등록하고 하는일은

처방전 받아 대형냉장고 세군데에 보관 되어 있는 생소한 약재들을 찾아 청결 또 청결을 강조하는 큰 애의 부탁대로

 약탕기에 넣고 약을 다리는 일이다

정수기물만 사용하라는 분부대로...

힘들지만 열심히 다닌다

새로운 직장에...

 

그사이 작은애는 공보의 끝내고 다른 한방  병원  한방과장으로 재미나게 산다

Bmw 타면서 밴드동호회에서 기타 치며 보컬두 한다

 

남편 세상걱정하나 없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